- ‘오이스터 프로젝트’ 핵심기기 제작 착수 - 팔라스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수출에 기여할 듯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원자력기술 최초의 유럽 수출로 기록된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 프로젝트)’이 속도를 내면서 유럽 연구용원자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1일 오이스터 프로젝트 2단계 수행을 위한 계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8월부터 주요 핵심기기 및 보조 계통기기를 네덜란드 측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오이스터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원자로에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9년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수한 원전강국들을 누르고 26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10월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1단계 사업’을 마친 후 델프트대학과 설계 결과 검증 및 세부 수행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3월 실제 기기 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원자력연은 2단계 사업에서 주요 핵심기기 및 보조 계통기기를 공급한다. 수조 내 기기, 빔 튜브 및 원자로 보호계통 등의 주요 핵심기기는 8월부터 국내에서 상세설계 및 제작을 진행하게 되고, 보조계통 제작과 관련 건물 건설은 네덜란드 현지 업체들을 활용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업체들을 활용하는 것은 물류 공급, 유지 보수에 용이하고 향후 사업 추진력 제고와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원자력연구원과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가 이뤄질 것”이며 “한국 원자력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됨으로써 네덜란드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팔라스 프로젝트) 등 추가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델프트 대학은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활용해 신약개발 등의 바이오·나노·신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