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관제데모에 나섰다는 의혹으로 자금줄이 끊겨 활동을 잠정 중단한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사무실을 이전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3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최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정리하고 종로3가역 근처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이화동 사무실 입주 후 1년 만이다.
추선희 어버이 연합 사무총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급식소 개조 등이 끝나는 다음달 10일 후부터 무료 급식소, 안보 강연 등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 지원이 끊긴 뒤 돈이 없으니까 활동을 접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어르신들이 ‘10년 동안 해왔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좋다. 그러면 사무실 좀 옮겨서 합시다’라고 했다”고 사무실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집회 등 본격적 활동은 8월이나 9월쯤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추 사무총장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보다 깨끗한 게 뭐가 있느냐. (대통령이) 임명한 놈들 하나같이 도둑놈의 XX 아니냐”고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이 지난해 자금지원 의혹으로 올해부터 비영리단체(NGO)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자금줄이 막혀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최근에는 고액의 이자를 빌미로 탈북자들에게 억대의 돈을 차용했다가 상환하지 않아 피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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