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업계 유일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헤럴드경제=윤호 기자]6대 제약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는 녹십자,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1위는 한미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최상위권 제약사들이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완료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 1위는 유한양행, 영업이익 1위는 녹십자로 나타났다. 다만 녹십자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이 10.5%에 달해 5.5%에 그친 유한양행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녹십자는 주력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37.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익성 좋은 품목들의 외형이 커져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를 누리면서 업계 유일의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R&D비용은 296억원에 기록하면서 올해 1260억원으로 추정한 R&D비용 가운데 상반기 집행 금액이 500억원에 그치고 상당부분이 하반기로 이연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비해서는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증권사의 평이다.

당장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로 볼 수 있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 1위는 16.5%의 한미약품이었다. 절대 금액(368억원) 기준으로도 수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16.1%를 기록한 동아에스티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종근당의 경우 유일하게 R&D비중 공개를 거부했으나 작년 비중이 12.28%, 올해 1분기 비중이 11.30%에 그쳐 2분기에도 6대 제약사 평균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 수정으로 수익공백이 발생해 매출은 5% 감소했으나 R&D비중은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약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몇차례 이슈가 있었으나 혁신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회사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