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영향 등 화장품株 모두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 한국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에이블씨엔씨 등만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개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보복 영향 탓이다. 화장품주 대부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월말 대비 하향조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드발 중국 경제보복이 지속되면서 화장품주 실적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경색된 한ㆍ중 관계가 개선되기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화장품주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곳 이상이 추정한 화장품 9개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3월말 대비 모두 하향조정됐다. 실제로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각각 1304억원, 1016억원으로, 3월말 추정한 3266억원, 2543억원보다 각각 60.1% 줄었다. 지난 25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한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도 당초 3월말 추정치보다 4.1% 하향된 232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화장품주들도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 되고 있다. 토니모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억원으로, 3월말보다 45.7% 하향 조정됐으며 ▷코스맥스(-38.5%) ▷한국콜마 (-16.9%) ▷에이블씨엔씨( -5.6%) ▷코스메카코리아( -2.7%) ▷한국화장품( -0.7%) 순으로 영업이익 하향 조정폭이 컸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보복 지속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해 면세점 채널 영업이 부진하고, 전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역시 중국 관련수요가 예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 접근 바람직= 화장품주 주가 역시 실적을 반영해 맥을 못추면서 저가 매수세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화장품 업체들에 대해 시장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고 3분기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종목별 실적 흐름을 꼼꼼히 따져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이 적어도 9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3분기에도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당분간 화장품 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사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2~3분기 실적 부진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하며 반대로 화장품 이외의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화장품주 9개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잠정치)가 전년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에이블씨엔씨 등 4개에 그친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점정치)은 23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254억원)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장품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2억원)보다 4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에이블씨엔씨 2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 5.2%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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