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비빔밥·김치사랑 꾸준…삼계탕·떡볶이·삼겹살도 선호 델리만쥬 미국에 400개 매장…빵·커피전문점 조용히 맹활약 ‘별그대’ 치맥영향 맥주수출 급증

아침에는 한국식 베이커리, 점심에는 비빔밥, 저녁에는 ‘치맥’(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식품한류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기업과 정부가 ‘K-푸드’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식품 해외 진출은 양적, 질적 측면 모두 성장세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수산물 제외)은 총 57억2천만 달러( 전년대비 1.4% 증가)로 약 5조4천억 달러(2012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 식품시장서아직 존재가 미미하지만 K-푸드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면모를 갖추고있다.

먼저 한류스타에 열광하는 글로벌 팬들은 스타가 먹고, 마시는 음식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한식은 비빔밥과 불고기를 넘어 다양한 메뉴가 사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베스트 11’을 보면 비빔밥과 배추김치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삼계탕, 불고기, 떡볶이, 삼겹살, 김밥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 진출한 한식 업체들은 CJ푸드빌의 ‘비비고’가 22개(2013년 기준)로 매장 수 기준으로 가장 앞서있으며, ‘죽이야기’가 19개, ‘참이맛 감자탕’ ‘마포갈매기’ ‘본가’가 각 15개로 상위권에 있다.

커피전문점과 제빵 프랜차이즈도 해외진출이 활발한 분야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한류스타와 함께 한국 빵맛을 알리는 중이고,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매장이 150개나 있다. 틈새시장을 노린 델리만쥬는 미국에 400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소리없이 활약중이다.

해외 진출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첫번째 대형 로드샵을 오픈했고, 불고기브라더스는 이달 미얀마 첫 진출 소식을 알렸다. 외식업체는 한류 덕을 톡톡히 보는 분야로 해외에 진출한 커피전문점의 경우 ‘어느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라고 현지에 소개가 되기도 할 정도다.

간식거리를 포함한 가공식품의 활약도 거세다. 오리온 ‘초코파이’, 빙그레 ‘메로나’ ‘바나나맛 우유’, 농심 ’신라면‘ 등 국내 장수상품들은 해외에서도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중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치맥(치킨과 맥주)가 소개된 뒤로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 인기가 높아진 한국 맥주는 올해 1월~5월 대 중국 맥주 수출액이 54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8.1%나 늘었다.

식품유통 컨설팅 전문업체인 팜넷의 최태환 대표는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성공사례가 아직 드물다”며 “가격경쟁력은 물론 제품의 소구점 등 상황에 맞게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재호 코트라 전시컨벤션실 실장 역시 “마케팅까지 염두에 두고 출발하는 대기업과 달리 제품력에 비해 해외마케팅 기술이 부족한 업체들이 많아 박람회를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가공, 포장 기술의 발달이 해외진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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