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함상 자동이착륙 첫 성공 어군탐지·해양안전 감시 등 활용 앞으로 중국에서 넘어오는 불법어선을 해경함에서 무인기로 잡아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레이더 탐지에 따른 오차는 물론 해양경찰과 중국 어선과의 몸싸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7일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함상 자동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함상 자동이착륙 장면 [사진제공=항우연]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함상 자동이착륙 장면 [사진제공=항우연]

틸트로터 무인기는 해상에서 10노트의 속도로 전진하는 해경함에서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가 자동으로 이륙해 함정 외부로 비행했다가 다시 전진하는 해경함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일반적으로 지상과는 달리 해상에서의 선박은 파도에 의한 갑판의 불규칙한 흔들림과 전진으로 이착륙 환경이 불리하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는 10회 연속 함상 자동이착륙 시연을 거쳐 성공했다.

이번 함상 자동이착륙의 핵심 기술은 흔들리며 이동하는 선박의 갑판에 있는 착륙지점으로 무인기를 자동으로 정밀하게 유도해 착륙시키는 것이다.

항우연은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상대위치(선박의 착륙지점에 대한 무인기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착륙하는 순간 상대위치가 ‘제로(0)’에 가깝게 되도록 무인기를 정밀하게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이다. 특히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은 세계 최초다.

항우연은 “실용화 개발을 통해 육상 뿐만 아니라 어군탐지, 중국 불법어업 감시, 해양안전 감시 등 해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틸트로터 무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