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 코스닥 노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힘스가 이달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요제품인 OLED 마스크 인장기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는 이 업체는 OLED 시장 호황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힘스는 11~1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총 증권수량은 80만주로, 일반 공모 주식 수(70만2720주)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확정된 공모가액은 2만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60억원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힘스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OLED 마스크 인장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OLED 마스크 인장기는 OLED 증착 공정에 필수적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다. 지난 2006년 삼성SDI와 함께 OLED 장비 개발을 진행한 힘스는 2009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독점 납품하며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키워왔다.
힘스는 최근 OLED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5.2%에 불과했던 중국 업체의 OLE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0.3%까지 늘어났다. 힘스는 이에 대응해 2015년 이후 GVO, Truly 등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8%에서 지난해 19.2%까지 늘어났다. 실적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39억달러 규모인 전 세계 OLED 패널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283억달러로 확대된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5만5000장의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아산 A3 공장의 생산량을 13만장 규모까지 늘리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이와 비슷한 규모의 A4 공장도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OLED 투자를 믿는다면 당분간 힘스의 성장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3%, 174% 증가한 980억원, 18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힘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 신규사업 개발, 전환사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