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 자료 불성실 제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7800만원 상당의 해외 예금 보유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재산 고지 당시 국내 예금만 제출했다가 국회가 세부 자료를 요구하자 후보자와 배우자의 약 6만8000 달러(7800만원) 상당의 해외예금 계좌를 추가로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박사학위 취득연도를 당초 1988년도로 기재했지만, 이후 1991년도로 수정했다. 연구실적과 관련해서도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60건 이상의 특허를 발명했다’로 변경했다.

이 의원은 “백운규 장관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불투명한 청문회 자료 제공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며 일부 재산 축소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 후보자는 한양대 교원 인사규정을 위반해 총장 허가 없이 일본 전범(戰犯) 기업이 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인 티씨케이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티씨케이는 반도체·태양광 등의 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으로 최대주주인 도카이카본은 중일전쟁 등에 전쟁물자를 납품한 전범 기업으로 꼽히는 회사다.

백 후보자는 “티씨케이의 2대 주주인 케이씨텍에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이전했던 인연으로 사외이사 제의를 받아 수락, 티씨케이의 최대 주주인 도카이 카본이 전범 기업으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바쁜 연구활동 등으로 부주의하게 사외이사 겸직허가 신청을 사전에 하지 못하고 사후에 소급 승인받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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