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북유럽 덴마크도 최근 고학력자가 크게 늘어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학력자는 늘어나는데직업교육을 마친 숙련공이 크게 부족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덴마크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전체 인구가 560만명 정도인 덴마크는 오는 2025년이 되면 직업교육을 받은 숙련공이 7만 명 정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인 ‘코펜하겐 포스트’에 따르면 덴마크는 지난 1990년대의 경우 청년 3명 가운데 1명 꼴로 직업교육을 이수했지만, 최근에는 직업교육을 받는 청년 수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5명 가운데 1명꼴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고학력자들은 구직난을 겪지만 직업교육을 받은 숙련공이 필요한 일자리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2025년이 되면 직업교육을 마친 숙련공이 국가 전체적으로 7만명정도 부족해 인력난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태에 대해 덴마크가 그동안 직업교육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사람들이 받는 교육으로 인식해왔기 때문에 이제와서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0년대 덴마크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오랫동안 받도록 하는데 정치적 중점을 둬 왔다.
한 전문가는 ”직업교육은 한 가지 영역에만 머물도록 하는 무기징역형이라는 신화와 싸워야 한다“면서 ”직업교육이 오히려 더 높은 교육을 받을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