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30년까지 현 3~4% → 20% -유니슨, 대다수 시장 이탈에도 육상풍력 명맥 유지 -“매출 231% 증가…영업익ㆍ당기순익은 흑자전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 3~4%에서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신재생3020’ 정책을 발표하면서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풍력발전기 풍력타워를 생산하는 유니슨이 대표적이다.
신재생3020 정책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새로 설치될 53GW의 80%를 풍력, 태양광이 차지한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전원별 전력 생산 비중에서 풍력과 태양광이 불과 0.9%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변화다. 풍력, 태양광 발전설비를 위한 산업단지도 지정될 예정이다. 풍력발전의 경우 대규모 단위로 건설되기 때문에 입지 선정이 사업화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계획입지를 도입하게 되면 이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는 셈이다.
풍력발전기 생산 업체 유니슨의 실적도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슨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한 회사다. 특히,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가 손에 꼽힌다는 점이 유니슨의 호재로 꼽힌다. 과거 풍력터빈을 생산했던 국내 주요 업체는 현대중공업, 한진산업, 한진중공업 등이 있었으나 업황 불황으로 인해 대다수가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상풍력으로는 유니슨, 해상풍력으로는 두산중공업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급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니슨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니슨은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의 정암풍력단지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도 2000억원 상당의 영광풍력단지 설계ㆍ조달 ㆍ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유니슨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 영업파이프라인의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광, 정암풍력발전단지 공사로 올해와 내년의 기본적인 매출은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니슨의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31% 늘어난 174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3억원과 19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