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법정에서 만났다. 우 전 수석은 재판 도중 장 씨에게 직접 “절 아세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이영훈 부장)의 심리로 열린 29일 재판에서 장 씨는 1심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3주 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 씨는 이날 “최 씨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 자료를 받아왔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장 씨의 말을 들으며 코웃음을 치다가 직접 신문을 하기도 했다.

장 씨는 이어 “최씨는 아침마다 청와대에서 밀봉된 여러 서류를 받는다”며 “제가 본 것만 해도 꽤 많다”고 말했다.

최씨의 지시로 인사 관련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교체됐다는 증언도 했다. 장씨는 “지난해 2월 최씨 지시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게 인사 관련 서류를 받아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며 “이후 문체부 1차관이 박민권에서 정관주로 교체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선 증언을 마치고 돌아가는 장씨에게 “똑바로 살아라”라고 외치며 소란을 일으킨 방청객 2명이 퇴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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