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사회복지공무원 사칭 사기로 피해를 본 가구에 대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강동구에선 지난 2012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등을 미끼로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에게 접근해 1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사회복지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생계가 곤란해진데다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동구는 이에 따라 피해 가구에 대해 이웃돕기성금 등의 지원과 구에서 지원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각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담당자가 피해 가정 36가구를 직접 방문해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중 17가구에는 총 287만원의 현금 지원과 쌀, 밑반찬 등이 지원됐다.

강동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세 가구를 찾아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가능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서울형 기초보장 또는 월세 주택바우처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미지원 가구는 연계 가능한 민간 자원을 발굴해 지원한다. 또 각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피해를 당한 어르신들은 금전적 피해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면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