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철강 가격 20% 상승 - 해외 진출 세아베스틸, 철근 가격 상승에 웃는 대한제강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 수요로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중견ㆍ중소 철강 업체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중국의 월평균 철강 수요는 6000만~6500만t에 이른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지난해 월평균 5500만t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20% 가량 뛰어올랐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13차 5년계획을 시작으로 철강 공급 역시 줄이는 추세다. 지난해 약 7000만t 수준의 철강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올해 중국 정부가 밝힌 철강 감축 목표량만 5000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업체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은 소량 생산으로 가격결정력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출하 물량 가격을 톤당 5만5000원~10만원 인상했다. 세아베스틸의 주력인 특수강은 자동차, 기계, 조선, 건설 등 핵심부품(엔진, 구동계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철강 소재이다. 세아베스틸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5~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세아베스틸이 일본 NSK의 베어링 품질 납품 승인을 받은 이후 전체적인 베어링 판매 역시 올해 30만t에서 내년 50만t까지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제강의 호조세도 기대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철근 예상 판매량은 43만9000t 수준이다. 철근 가격은 가격 협상을 통해 지난 1분기 t당 3만5000원, 2분기엔 t당 1만5000원 인상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철근 내수 시장은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했다“며 “수입산 철근의 점유율이 작년에 비해 낮아면서 국내 철근업체들의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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