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비판 의견에 재갈 물리는 것” -손혜원 “왜 문자폭탄이 오는지 생각해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일명 ‘문자폭탄’을 놓고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외설전’을 벌였다. 최근 집중적인 문자폭탄을 받은 이 부대표는 “형사범죄”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손 의원은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반박하면서도 “가족 협박 등은 소송하라”고 조언했다.
이 부대표와 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자폭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자폭탄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집중적으로 수신되는 문자메시지를 뜻한다.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이 경쟁 후보 측에 문자폭탄을 보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부대표는 최근 이틀 사이에 1만여통의 문자폭탄을 받고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고 운을 뗐다. 이 부대표는 “조직적으로 문자폭탄을 보내 괴롭히면서 그것(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좀 못하게 압박을 넣자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면서 “욕설과 비하, 협박까지 이뤄지는 것은 명백한 형사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 의원들을 성적 비하하고 가족을 협박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팬덤 현상이 반대편이나 혹은 비판 의견에 대해 재갈을 물리는 상황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에 대해 “마케팅을 오래동안 한 사람으로서 대중이 칭찬을 하고 화를 내는 행동을 할 때는 연유가 있다”면서 “왜 나한테 이 시기에 이렇게 한꺼번에 문자가 몰려올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나서 납득되지 않고 너무 분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성찰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가족 협박’에 대해 “그런 문자들은 골라서 법적 조치를 하든지 해야 한다”면서 “다만 정치인을 질책하는 문자들을 한꺼번에 잘못됐다고 노출해 얘기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그걸(문자폭탄) 왜 쳐다보면서 본인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느냐”면서 “저도 그런 일을 당해봤다. 그냥 전화기를 꺼놓고 책을 보거나 글을 썼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법적 조치에 대해 “저는 특정 사이트에서 거짓으로 이상한 얘기를 꾸며내고 해서 130명을 소송했다”면서 “조용히 제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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