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잇단 해양플랜트 수주 올들어 48억달러 규모 실적
현대重, 1∼5월 수주량 작년 5배 올 한해목표 절반 조기 달성 대한민국 조선 빅2가 잇달아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하며 힘찬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2일 삼성중공업은 2조 8534억원(약 2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총 13척, 48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현대중공업도 올들어 5월까지 총 62척을 수주했다. 이는 작년동기보다 5배 급증한 것으로, 이미 연간 수주목표의 절반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 1척, FPU 1척 등 총 13척, 48억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FLNG는 길이 439m, 폭 65m, 높이 38.5m, 자체 중량 약 21만톤의 초대형 해양설비로, 연간 약 34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FLNG 선체의 설계ㆍ구매ㆍ제작의 전(全) 공정과 상부 플랜트(Topside) 생산설계와 제작 등 삼성중공업이 수행하는 공사 금액만 2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 설비는 2022년부터 현지에서 LNG를 생산하게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신조(新造)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수주함으로써 FLNG 시장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쉘(Shell)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Prelude(프릴루드) FLNG’를 36억달러에 수주했으며, 2015년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부터도 15억 달러 규모의 FLNG인 ’PFLNG-2‘를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Prelude FLNG프로젝트는 테크닙과, PFLNG-2는 JGC와 컨소시엄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코랄 FLNG의 컨소시엄 파트너인 두 회사와 FLNG 분야에서 이미 오랫동안 협력해 온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두 프로젝트를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코랄 FLNG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원 규모의 FPU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 3사도 지난달말 기준으로 연간 수주목표 절반이 넘는 실적을 조기에 달성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조선 3사는 5월 한 달간 총 20척, 13억 달러(약 1조4551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발주 예정분인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는 최대 29척, 19억 달러(약 2조1267억원)까지 늘어 날 수 있다.
5월 수주 실적은 4월의 21척, 10억 달러(1조1196억원)와 비교할 때 금액기준으로 30% 늘어난 것이다. 두달 연속 안정적인 실적으로 기록하면서 장기화됐던 수주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월 누적으로는 총 62척, 38억 달러(4조2545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2척, 10억 달러) 대비 척수 기준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연간 수주목표인 75억 달러(약 8조3948억원, 조선 3사 기준)의 51%를 5개월 만에 조기에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5월 한 달간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LNG선 1척 등 총 14척, 10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기타 2척 등 총 6척, 2억4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5월까지 10만t급 이상 탱커선 28척을 수주하며, 전 세계 발주 물량 42척(클락슨 발표 기준)의 67%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대형유조선(VLCC)도 전 세계 발주물량인 27척의 절반이 넘는 14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 유조선,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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