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1월 아키하바라에 e스포츠 전용 시설 'e-sports SQUARE AKIHABARA'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e스포츠 전용 방송국도 존재하지 않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고 있지만, 일본내 주요 기업들의 관심속에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내 e스포츠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개인적인 성향이 심하고 e스포츠 종목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콘솔이나 모바일 게임들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키하바라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오픈된 이후 관람객의 급증, 대형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e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본은 콘텐츠 경쟁력과 분야 특화를 무기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키하바라 e스포츠 경기장. 사진 출처 - negitaku) 일본은 e스포츠 시장 진입에 있어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 e스포츠의 주류를 이루고있는 PC 온라인 부분의 게임들이 아니라 일본이 강점을 보이는 콘솔이나 모바일, 아케이드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스퀘어 에닉스가 주최한 'BATTLE ARENA'가 큰 주목을 받았다. 아케이드용 '건슬링거 스트라토스 2'를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상금과 규모 면에서 단연 최고였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아서 앞으로 시즌2 개최가 유력하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일본내 사용자의 성향과 e스포츠를 적절하게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BATTLE ARENA'에서 승리한 사용자에게는 챔피언의 칭호가 부여됨은 물론, 게임내에서 확인 가능한 아이콘을 제공받는다. 일본내 최초이자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평가받는 타카하시 명인에게서 착안한 전략이 일본내 사용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발전된 경기 진행 시스템과 연출력을 흡수하는 한편, 자본과 콘솔, 아케이드, 모바일 등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일본 최초의 e스포츠 전용 시설인 'e-sports SQUARE AKIHABARA'에서의 e스포츠가 한국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평가, 혹은 한국에 비해 한참 뒤쳐졌다는 무시는 금물이다. 일본은 막강한 자체 콘텐츠와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 부족한 경험만 채워진다면 일본은 중국보다 더 위협적인 e스포츠 주도권 경쟁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안일범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