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15일 바른정당 연찬회에서 “유승민 의원께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하고 당 개혁을 위해서도 앞장 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선 후보였던 유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백의종군하겠다”고 지도부 등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강원도 고성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 자유토론에 나서 “(유 의원이) 대학 강의도 많이 하고 많은 국민들을 만나서 우리 당과 보수의 희망으로 계속 큰 활동을 해야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할이 뭐냐를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며 당 대표 출마론 등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최근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제기한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 “지금은 다른 데하고 합당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통합은) 우리 창당 정신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힘을 키워서 국민 마음을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선 과정에서 유 의원의 선전을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이 의원은 ”선거 이후 많은 격렬르 받고 분위기가 조금 좋아졌는데 이번 선거는 분명히 실패한 선거다. 우리 당이 창당 전 15%까지 잠재적 지지를 받는 당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득표를) 6.8%밖에 못 받았다는 건 확실히 실패한 선거“라고 자평했다.
대선 실패 원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다.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게 최순실과 친박 패권이었는데 오히려 우리가 탄핵시키고 그 사람들(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엉뚱한 프레임으로 바뀐 게 커다란 실패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또 “이번 선거는 TV 토론을 통해 나타난 후보 개인의 역량과 중반 이후 (집단) 탈당 사태 이후 국민들의 정의감으로 대선을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으로 ▷청년 공천 50% 등 과감한 청년 정치 참여 확대 ▷월 1회 이상 국민과 깊이 호흡하는 활동 ▷8월까지 지역구 별 당원 3000명씩 확보 등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