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세월호 인양이 계속 지연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빠르게 진척된 것이 차기 정권과의 거래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해양수산부가 해명 브리핑을 여는 등 의혹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SBS는 지난 3일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재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해명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그동안 세월호 인양 시점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이전엔 여러 기술적 문제를 들어 미뤄오다 탄핵이 확정되자 신속하게 인양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그러다 이번에는 유력 대선후보와의 거래로 미뤄왔다는 의혹까지 받게 된 것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안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이 이날 오전 긴급 해명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정부가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할 당시 인양 목표시점은 2016년 6월 말이었다. 하지만 수중작업이 예상보다 복잡했고, 리프팅빔을 깔고 선미부분 해저면을 굴착해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상하이샐비지는 작업착수 613일만인 지난달 11일에서야 세월호 인양작업을 완료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우리 정부와 91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양작업이 지연되면서 훨씬 더 많이 들었다며 1000억원 이상 더 달라고 요청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서 선미부분 해저면 굴착으로 늘어난 비용 300억원 정도만 ‘발주청 지시’에 해당한다고 보고 상하이샐비지에 더 주는 방안을 예산당국과 협의했으나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