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2만 국민스포츠 파급효과 ‘2조원’ - 자이언츠 잘하니 롯데마트 매출도↑ - 문학경기장내 이마트 바베큐존 인기 - 이온음료ㆍ치킨시장도 야구마케팅중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802만’. 지난해 프로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다. 관중 수는 전년 대비 14% 가량 늘어났다. 특히 10개 구단 모두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증가하는 등 야구장은 국민들의 일상이 됐다. 이제 프로야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민 스포츠가 됐다.

프로야구는 그 인기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가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는 생산 파급 효과 8018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382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2.9%를 기록했다. 연간 1조1838억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한 것이다. 8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의 경우 파급효과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로야구는 연고지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10개 구단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야구 시즌인 4월을 맞아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그룹의 롯데마트 매출이 급증한 것이 좋은 예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지역 롯데마트의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이는 전국 점포 매출 신장률의 3배 넘긴 수치다. 롯데 자이언츠와 인천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있던 지난 11일 1460일 만에 1위 자리(11일 기준)에 올랐는데, 매출도 함께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부산 지역 롯데마트 점포의 치킨ㆍ구이 등 ‘조리식품’은 36.6%, 탄산ㆍ이온음료ㆍ생수 등 ‘음료’ 는 45.3%, ‘맥주’는 27.4%, 스낵/육포/건어물 등 ‘스낵ㆍ안주류’는 61.9% 가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김정한 롯데마트 영남영업부문장은 “부산 시민들의 야구 사랑이 유통업계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스포츠 관람에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할인을 강화해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의 이마트 바베큐존도 인기다. 인천 문학경기장은 야구를 보며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이마트 바베큐존과 이마트 프렌들리존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와 문학경기장은 시즌 당 3경기에 이마트 브랜드데이를 실시하고 있는데, 브랜드 데이에는 경기장 앞에서 사은품을 나눠주고 치어리더 공연, 점장 시구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식료품 업체들의 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음료업체 동아오츠카는 올해 한국프로야구연맹(KBO)의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돼 올해 시즌 동안 각 구단 선수들에게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30만 병을 지원하고, 마케팅에 활용한다. 또 치킨 업체인 bhc는 잠실야구장에 매장을 오픈해 ‘치맥’(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것)을 하며 야구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본도시락은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에 입점해 수원세트, KT세트, 위즈파크세트 등 총 3개 구성으로 도시락을 판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