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아르바이트생만 있는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업주의 지인을 사칭해 돈을 빌리거나 빼앗은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교도소 출소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전국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인 사기 행각을 벌인 임모(34) 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지에서 어린 아르바이트생만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총 42차례에 걸쳐 약 1억7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사장과 잘 아는 사이인데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가짜 연락처나 명함을 주고 돈을 빌렸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종로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정모(22) 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 이를 거절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겁을 주며 현금 15만원을 갈취하는 등 공갈 협박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임 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o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