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CJ제일제당이 캔햄과 냉장햄 가격을 오는 7월 10일부터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캔햄 9.3%, 냉장햄 8.8% 수준이다. 캔햄과 냉장햄 가격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외 돼지유행성설사병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원가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원료육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로는 20%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률을 9% 수준으로 제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캔햄이나 냉장햄에서 사용되는 국내산 원료육(뒷다리살) 시세는 지난해보다 28.7% 상승한㎏당 39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고,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한 폐사가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입산 원료육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북미지역의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한 도축 감소로 국내 수입 물량 자체가 크게 줄며 시세는 ㎏당 4500원으로 전년비 45.2% 상승했다. 한편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여름 휴가철 및 하반기 김장철 등을 맞아 돈육 가격이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돈육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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