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화 신성현이 두산 포수 최재훈과 1대1 맞트레이드됐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함께 했던 애제자 신성현을 떠나보내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SK와 대전 홈경기를 마친 뒤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관련 내용을 접했다. 신성현 본인에게는 17일 통보됐고, 통보 즉시 대전야구장에서 김 감독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김 감독은 신성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인사를 왔다. 두산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고양 원더스 때부터 함께한 선수다. 한화에 오기 전 무릎이 안 좋아 재활을 하고 있던 선수였다. 팀에 데려와 육성하고 있었던 선수라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성현이 빠지면서 3루, 1루, 유격수 수비를 볼 선수가 없어졌다. 엔트리 짜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일본 교토국제고 출신 신성현은 2009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1군 출장 없이 2013년 시즌 후 방출됐다.

이후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를 꿈꿔왔다. 원더스 해체 이후 김성근 감독이 그를 육성선수로 한화에 데려왔다.

김 감독은 “어제 SK전 경기를 마친 뒤 구단을 통해 트레이드 이야기를 들었다. 구단이 결정한 부분인 만큼 따라야 한다. 필요로 한 포수를 데려왔으니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18일 대전 LG전에 앞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다.

포수 자원이 부족한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포수 유망주 최재훈을 얻었다. 1989년생인 최재훈은 10개 구단 최고의 백업 포수로 꼽힌다. 당장 한화 1군에서 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통한다.

최재훈은 그러나 팀내 국가대표 포수이자 현역 최고 포수인 양의지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표 포수 조인성이 40대인 한화는 젊고 유능한 포수를 꾸준히 물색하다 최재훈 카드를 집어들었다.

최재훈을 보내고 신성현을 받은 두산은 신성현이 거포 유망주라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거포형 타자가 많지 않은 두산은 신성현에게 기대감을 갖고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른손 타자가 김재호, 허경민에 불과한 두산이 오른손 타자인 신성현을 영입해 대타 카드 활용 가능성도 엿보인다. 또한 신성현이 1, 2, 3루와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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