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조폐공사가 제조하는 보안용지가 각종 서류 위변조 방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전비리로 떠들썩했던 지난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방위산업 시험성적서 위조 등 대규모 납품비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위변조 방지서류가 주목받는 데 따른 것이다.
조폐공사는 최근 서울시와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시험검사 성적서에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한 조폐공사 보안용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KEB하나은행 위변조방지센터의 감정의견서에도 조폐공사의 보안용지가 사용되고 있다.
조폐공사 보안용지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숨은 그림인 ‘은화’와 복사방해패턴, 스마트기기 인식용 보안패턴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컬러복사 및 스캔 등 각종 위변조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누구나 육안으로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기술을 적용한 시험성적서는 정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관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214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조폐공사 보안용지는 해외에서도 그 기술을 인정받아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민원발급용 보안용지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 ‘짝퉁(유사제품)’ 제품으로 피해를 겪는 수출 기업들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철 보안제품사업단장은 “인증ㆍ감정 등 보안서류를 필요로 하는 기관 및 수출기업 등에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지원해 신뢰사회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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