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일시적립 부담…‘불확실성‘ 제거효과 국내 은행권이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대우조선해양이라는 변수 때문에 순익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대우조선이 법정관리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으로 갈 경우 대규모의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감수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올 은행권 이익전망이 밝은 만큼 2분 이후에는 빠르게 대우조선 손실분을 만회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오는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20일 신한금융과 KB금융, 21일 하나금융 등 일제히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4대 은행권의 순익은 총 2조1621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379억원)보다 3.5%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수익 요인이 있었던 점과 올 1분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대출액이 줄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선방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대우조선 변수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사실상 P플랜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가면 시중은행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충당금이 조건부 자율협약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가게 되면 은행권이 추가 적립금을 1분기에 바로 털어내든 아니면 2분기에 반영하든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대우조선 회생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3년간 익스포져를 가져가느니 수익성이 양호한 지금 최대한 충당금을 쌓고 인연을 끊는 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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