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로 더 익숙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90세 생일을 맞는다. 생존한 미국 전직 대통령 중에선 최고령이다.
미국 지역 언론은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1924년 6월 12일생으로 구순 잔치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구순 잔치에는 큰아들인 조지 W(워커) 부시 전 대통령(43대) 내외를 비롯해 둘째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가족과 친구,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인사 등 총 200명이 참석한다.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나흘 전인 8일 89번째 생일을 지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백악관 주인으로 지내다가 퇴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85번째 생일까지 5차례나 스카이다이빙을 즐겼고 별장 주변 호수에서 고속 보트운전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로 만년을 보내고 있다.
한때 정적이었으나 이후 화합해 가문끼리 서로 친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더불어 2004년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순방하기도 했고 2009년에는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독일을 찾는 등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왕성한 기력을 뽐내고 있다.
또 작년 7월 백혈병 어린이 환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하고 지난 4월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안방인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하자 휠체어를 탄 채 활주로에서 대통령 내외를 영접해 인간적인 모습을 선사하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