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미수령자 찾아가는 서비스
#. 올해 3월 A씨의 자택에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직접 찾아왔다. 저축은행 사태로 받지 못한 미수령 정산금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직원의 현장 방문으로 A씨는 그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잊고 있었던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예보가 올해 2월부터 100만원 이상 고액 미수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 1회 예금자 집 주소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온라인을 통해 미수령금(예금보험금ㆍ파산배당금ㆍ개산지급금) 신청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예보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미수령금 지급에 한계를 느낀 곽범국 사장의 지시로 시작됐다. 이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직원이 생겼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회수기획팀 소속 직원이 지역별로 분산돼 고액 미수령자들의 자택을 집적 방문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직원이 찾아가면 보험금이 있는지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 설명을 듣고선 돈을 찾아가고 있다”며 “자원이 충분하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곳을 방문해 현장안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2월말 기준 예보가 전달해야 할 미수령금 규모는 98억원으로 대상자만 7만 60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주민등록 말소ㆍ이민 등으로 연락이 곤란하거나 및 지급보류로 분류된 54억원을 제외하면 100만원 이상 고액 미수령금은 16억원에 달한다.
예보는 지난해 예금보험금 미수령금을 찾아주고자 원스톱 통합신청시스템을 구축해 예금자 10만 6000명에게 미수령금액 875억원을 지급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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