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검색하면 일본 기업 나와 -영화관 간판에서도 ‘롯데 지우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중국 온라인 시장도 본격적인 ‘롯데’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롯데’를 검색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5일 현재 ‘롯데’를 검색하면 상위 항목에 ‘일본 라쿠텐(日本 樂天)’이 뜬다.
일본 라쿠텐은 중국명으로 롯데와 같은 ‘러톈(樂天)’을 쓰고 있다. 해당 문자를 검색하면 ‘롯데’ 대신 ‘일본 라쿠텐’의 공식 홈페이지가 상단에 소개되고 있는 것. 이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중국 롯데의 공식 홈페이지와 더불어 롯데그룹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왔던 것과 다른 형국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이런 변화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논란에 따른 ‘의도적인’ 행태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선양(瀋陽) 롯데백화점 내 ‘롯데 영화관’은 최근 ‘룽즈싱(龍之星) 국제영화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등 다른 지역 롯데 영화관도 ‘롯데’라는 이름을 뺀 채 간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반한 감정과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롯데’라는 간판을 단 채 영업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에서 영업정지 당한 롯데마트의 휴점도 최소 두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로 영업 정지 기간이 만료된 단둥시 완다점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27일까지 영업을 추가 정지하라”는 영업 정지 연장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