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승을 기대했던 ‘풍운아’ 강성훈(30·사진)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 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20언더파 고지를 점령한 러셀 헨리(미국)에게 3타차 우승을 내줬다.
1, 2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4번(파5 566야드)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 7번 홀에서 까먹었고, 8번(파5 557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역시 파3 9번홀에서 보기로 원 위치했다. 후반 홀에서도 강성훈은 버디 퍼트 상황을 매번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 15개 대회 출전해 8번 컷오프 탈락했고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 오픈에서 12위에 그쳤던 강성훈으로서는 희망을 가져보게 됐다. 미국에서 거둔 최고 성적(2011년 칠드런스미라클병원클래식 3위)도 깼다.
풍운아 강성훈은 최근 7년간 PGA 1,2부투어 한국투어 등을 오가며 힘겨운 생존의 시간을 보냈다. 2부투어에서 뛰던 2013년엔 최경주 인비태셔널(우승) 등 국내 몇개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았는데도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PGA시드를 얻고 잃고, 다시 얻는 과정을 반복한 ‘인동초’ 골퍼이다.
마지막날 헨리는 맹렬한 역전극을 펼치며 3년만에 우승을 맛봤다. PGA 통산3승.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마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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