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일 전남 목포에 차려진 세월호 접안작업 현장에 방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로 이동, 목포신항 보안구역 내 세월호 접안작업 상황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 희생자 유가족 등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2015년 2월 당시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됐을 때 대통령이나 정부가 인양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이었고 전혀 결정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때 인양을 제일 먼저 주장한 사람이고 2개월 만에 관철했지만, 이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보수·진보 이런 걸 떠나서, 정말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유후보를 반겼다.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의 어머니는 유 후보에게 “저희가 사실은 팽목항에서 의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실 텐데 왜 안 오실까’ 했었다”며 반가움을 표했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는 “뵙고 싶었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유후보도 유가족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일부 유가족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사이 한 남성은 “옷 벗었다고 새누리가 아니냐. 결국, 새누리다”라고 외치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 후보는“해양수산부가 지금 참 열심히 하고있다. 정부를 믿고 (수색작업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에게도 “미수습자 수색부터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선체정리 작업과 관련해 정부가 철저히 지도감독해줄 것을 지시했다.

정오께 목포 신항을 빠져나온 유 후보는 곧장 대구로 갔다. 서울과 목포를 거쳐 대구까지 이어지는 바쁜 행보다. 오후에는 4ㆍ12 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달서구와 수성구에서 지원유세를 벌일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