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김정남 시신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넘겨받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김정남 시신 앞에서 김정은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시신을 평양에 억류 중인 자국민 9명과 맞교환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 부검 작업이 끝났으며,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달라는 유가족의 서한에 따라 시신 이송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정남 시신은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서 은신해 온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된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과 함께 같은 달 31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사망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이 갑자기 소파에 쓰러졌으며 얼굴이 누렇게 변하고 입술에 경련이 일었으며 몇 시간 졸도 상태에 있다 깨자마자 크게 소리 내 통곡하며 비통해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보도는 출처가 밝혀지지 않아 신빙성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김정남 살해의 배후로 북한 당국을 꼽는 국제 사회의 시각을 의식해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이다.

평양으로 돌아온 김정남 시신 앞에서 김정은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쏠리고 있다. 희대의 연기력으로 매번 눈물 연기를 선보이던 김정은. 과연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