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경선 최대 표밭인 수도권만 남았다. 경선일은 오는 3일이지만, 사실상 경선을 좌우하는 ARS 투표는 오는 2일에 끝난다. 공개되지 않을 뿐, 이번 주말이면 민주당 대선후보의 향방은 확정된다.

수도권 표심이 중요한 건 결선투표제 실시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가 이대로 압승을 이어가면 본선으로 직행하고, 안희정ㆍ이재명 후보가 선전하면 결선투표제를 거치게 된다.

수도권ㆍ강원ㆍ제주 선거인단은 139만명 규모다. 전체 선거인단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3명 후보 모두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민주당 경선은 1위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는 게 목표다. 결선투표로 가면 전세 역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안 지사는 수도권의 지지율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 기대한다.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은 숨은 표심이 많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안 지사 측은 ARS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ARS 투표율이 높을수록 중도성향의 안 지사 지지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 차원에서 투표 참여 독려에 사활을 거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시장은 수도권을 안방 격이라 보고 있다. 이 시장이 성남시에 정치적 근거를 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의원들 역시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의원이 다수다. 이종걸ㆍ정성호ㆍ김병욱 의원 등도 모두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결에서 조직 자체가 없이 승부했다면, 수도권은 미약하게라마 조직 지원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경선 결과가 대체로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며, 수도권 역시 문 전 대표의 강세가 확인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