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구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조사한 결과, 91.7%가 구직활동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압박감의 원인으로는 ‘스펙 등 보유역량 부족’(32%)이 1위를 차지했다.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분위기’(16%), ‘자신감 부족’(15.8%), ‘잦은 탈락 경험’(14.2%), ‘주위로부터의 기대감’(9.4%), ‘실력보다 높은 취업 눈높이’(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은 ‘구직활동을 얼마나 길게 할지 아득함’(62.5%, 복수응답), ‘남들보다 항상 부족한 것 같음’(59.4%), ‘어디든 지원해야 할 것 같음’(59.3%), ‘지원 전부터 탈락할 것 같아 불안함’(47.9%), ‘취업사이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힘’(33.4%), ‘인지도 높은 기업에만 취업해야 할 것 같음’(25.9%) 등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압박감의 강도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9.5%)이 ‘수시로 집중력 방해할 만큼 우려될 수준’이라고 답했고, ‘견디기 버거울 만큼 강력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18.4%나 됐다.

이 때문에 85%는 ‘불면증’(51.5%, 복수응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42.3%), ‘두통’(38%), ‘피부 트러블’(29.9%), ‘폭식, 거식증 등 섭식장애’(27.3%) 등의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압박감을 이겨내려는 방법으로는 ‘그냥 참는다’(36.7%, 복수응답)가 첫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휴식을 취한다’(32.9%), ‘구직활동에 더욱 집중한다’(31.5%), ‘지인들과 만남을 갖는다’(30.4%), ‘취미생활을 한다’(27.2%)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서류전형에서 자꾸 탈락할 때’(18.7%) 가장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야 할 때’(14.5%), ‘주위의 취업 성공 소식을 들을 때’(13.6%), ‘돈 때문에 구직활동의 제약이 있을 때’(11.6%), ‘합격 문턱에서 번번이 떨어질 때’(7.8%) 도 구직자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순간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