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안갯속 지역별 양극화 심화 ‘옥석고르기“ 한강변ㆍ신도시 상가건물도 유망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시회(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예고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안갯속 형국이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월세값은 물론 수익형 부동산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가 꾸준한 아파트를 추천 투자상품으로 꼽았다. 유망지역은 신도시와 강남이었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단타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는 “실수요자는 여전히 청약시장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땅값, 건축비, 인건비 등 제반 원가시장이 올라가면서 신규 아파트 시장의 분양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세대의 안정적 투자자산 선호현상과 1~2인 가구, 실버세대 등 수요증가가 아파트를 유망상품으로 꼽는 첫 번째 근거다. 프리미엄 시장은 약간의 조정을 받겠지만, 원가에 공급받을 수 있는 공공택지 아파트의 청약기회를 꾸준히 노리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 재건축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와 맞물린 하반기 입주물량이 전반적인 침체를 부르는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안정적인 상품에 관심이 쏠려서다.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부동산을 편입한 투자상품들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나 임대가 안정적인 중소형 아파트 등 안정적인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꼽았다.
경매시장에서 유망한 분야는 아파트보다 토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는 최근 2~3년간 낙찰가율이 90% 수준으로 높았지만, 토지는 70% 중반으로 최고점 대비 10%포인트가량 낮은 상태”라면서 “지역적으로는 도심이 유리하고, 대구ㆍ대전 등 대도시 중심으로 2~3년간 토지가 핫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귀농ㆍ귀촌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지와 구옥(舊屋) 투자도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입지는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의 대전제다. 특히 임대는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우선돼야 한다.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장(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은 “강서구 마곡지구나 송파 위례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을 갖춰야 가격하락이 적고 수요가 꾸준하다”며 “긴 안목으로 본다면 김포ㆍ검단지역도 접근성이 개선돼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희소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은 재건축ㆍ재개발 유망지역으로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임대료ㆍ건물가치가 떨어져도 땅 가치로 보완할 수 있는 상가주택은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발 정책은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를 불러올 수 있다. 투자에서 회복력이 중요한 까닭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이 위축되면 하방압력을 받을 텐데,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 지역은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자산가라면 서울 중에서도 강남 아파트를 주목하고, 소액이라면 안정적인 리츠ㆍ부동산 공모펀드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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