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주중 북한대사관이 16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는 아시아 전략 균형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주중 북한대사관은 이날 베이징에 있는 관저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의 일부 매체를 상대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북한대사관 대변인은 “한반도 불안을 야기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국가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할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도 위협”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도 빼놓지 않았다. 북한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뀔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은 40년간 침략 전쟁을 벌여왔고 핵전쟁 연습을 광란으로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 정부의 김정남 암살 의혹에 대해 “말레이시아 사건은 공화국과 상관이 없고 북한을 전복하려는 정치적 책동이며 배후 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육군 1사단 1기갑여단 전투팀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단 예하 제66기갑연대 제3대대가 8일 경기 의정부시 캠프 스탠리 훈련장에서 가상의 북한군 갱도를 점령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은 지난해 10월 미국 캔자스 주에서 주한미군으로 순환 배치된 병력으로, 올여름까지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유사시 지하 갱도에 은신한 북한군 지휘부를 제거하는 목적의 훈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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