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사격통제레이더(AN/TPY-2)가 3월 중 한국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8일 연합뉴스에 “사드 장비들은 정상적 절차에 의해 한국에 순차적으로 반입될 것”이라며 “사드 레이더도 가급적 이달 중으로 반입되어 운용시험 등을 거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장비 전개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작전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양국 군 당국의 방침”이라며 “배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골프장에 배치될 사격통제레이더와 발사대, 통제소(지휘소) 위치 등을 측량할 전문요원들은 곧 미국 본토와 괌 기지에서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장비를 부지에 배치하고, 시험 가동하는 전문 인력은 미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와 괌 사드기지에서 활동하는 요원으로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 6기를 설치하려면 땅 위에 ‘콘크리트 패드’를 설치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요격미사일이 발사될 때마다 발사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사드 장비가 성주골프장에 배치 완료되기 전 우리 군은 패트리엇 사격통제소와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공사를 병행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은 이미 곳곳이 평탄화돼 있어 장비 설치까지 소요시간이 길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사드 레이더가 탐지하면 주한미군 탄도탄작전통제소(TMO-Cell)에 정보가 연동된다. 이 정보는 TMO-Cell을 통해 우리 군 탄도탄작전통제소(AMD-Cell)에 즉각 전달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7일 C-17수송기를 통해 반입된 사드 발사대의 모습을 공개했지만, 레이더 등 추가 장비를 반입하는 모습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제소와 사격통제레이더 1대, 발사대 6기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 1기에는 8대의 미사일이 장착된다.
발사대 1기마다 8대의 요격 미사일이 장착된다. 사드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600∼800㎞로 성주에 배치되면 북한 대부분 지역이 탐지망에 들어간다.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