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을 맞은 4일(현지시간)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홍콩 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이날 저녁 빅토리아공원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 규모가 18만 명 정도가 모였던 지난 2012년보다 더 많은 역대 최대라고 주장했다.
‘톈안먼 시위를 재평가하라’는 구호 속에 열린 집회에서는 왕단(王丹), 우얼카이시(吾爾開希), 왕쥔타오(王軍濤), 저우펑쒀(周鋒鎖) 등 1989년 톈안먼 시위를 주도했던 인사 8명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됐다.
대만에서도 이날 저녁 타이베이 중정(中正)기념당 앞 자유광장에서 중국 민주화촉구 단체 등이 기념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톈안먼 시위 강제진압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성과 류샤오보(劉曉波) 등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우얼카이시는 “톈안먼 시위의 목적이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25년 전 대만인들이 보내준 지지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 등에서 톈안먼 사태 기념활동을 벌이는 왕단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중국 공산당 독재가 끝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탱크가 진주한 장면을 담은 가로 12m, 높이 7m짜리 대형 조형물을 자유광장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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