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학교에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자보가 붙었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27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전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 2위를 했던 나로선 눈물겹다.(1위는 우병우)”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후배들아! 학교 마크에 있는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를 가슴에 새겨다오. 세월이 흐른뒤 후회해도 소용없단다”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이 올린 게시물에는 “대자보가 늦게라도 붙은 것에 감동이다. 서울대학생들이 정의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에 뿌듯하다”는 등의 동조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금만 지나면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뽑히실거에요”라고 김 의원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Veritas Lux Mea가 아니라 Corruptio Lux Mea(부패는 나의 빛)를 가슴에 새겨야하는 것이 아닌지? 우병우나 김진태를 보면, 서울대를 폐지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라고 비판하자 그 아래 “관점이 다르니 다른 방 가서 노세요”라고 쏘아 붙이는 댓글이 다시 달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게시물 말미에 해당 대자보 전문이 담긴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대자보에는 부패한 정치권과 검찰, 언론의 야합으로 ‘부당한 탄핵’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대자보 말미에 통상적으로 기재되는 작성자의 학과, 학번, 이름 등의 정보는 기재되지 않았다. ‘탄핵반대 서울대인 연대’라고는 단체명과 함께 메일 주소가 공개돼 있을 뿐이었다. 메일 주소 역시 서울대학생 전용 학교메일이 아닌 구글 지메일(Gmail)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자보만으로 작성자가 실제 서울대 학생인지는 확인하기 힘들다.

한편, 현재 대자보는 서울대학교 게시판에서 사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