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일각, LG전자 G6에 대한 우려의 전망도 - 삼성전자 갤럭시S8, 2분기 사상최대실적 견인할 것 - LG전자, MWC 기간 삼성전자와 주가수익률 대결에선 5전 전승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내달 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며 전자기기 업체들의 ‘대전’(大戰)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전략상품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과거 MWC에서만큼은 LG전자가 주가수익률 면에서 5전 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6, LG전자 구원투수는 글쎄…=지난 26일 LG전자가 스마트폰 ‘G6’를 전격적으로 내놓자, 금융투자업계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혼재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편의성과 완성도에 중점을 둔 첫번째 G시리즈”라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흥행에 실패한 과거 ‘G5’와 비교해 G6는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반영된 평가들도 있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가 아니고, 다양한 구매(스마트폰) 결정요인들이 부상하는 가운데에도 브랜드가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G6 신제품 출시로 LG전자 MC사업부 실적이 강력하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고 연구원은 “다만 MC사업구조 개선활동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LG전자 MC사업부의 실적 부진 우려가 점증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G6의 예상 연간판매량은 500만~600만대다. 그러나 이마저도 ‘충분히 공격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고의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주요 사양이 G5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 초기 얼리어답터들의 호응을 얻지 못할 위험”과 “경쟁작의 예약판매 기간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앞당겨질 경우 조기출시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할 위험”을 향후 확인해야 할 리스크로 꼽았다.

▶갤럭시S8, 삼성전자의 국면전환 카드(?)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S8의 공개일정을 내달 29일로 확정했다. 비록 MWC에서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시를 예고하는 티저로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했다.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미래전략실 해체 등 여러 악재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꺼내놓은 조직차원의 쇄신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갖는다.

갤럭시S8이 성공한다면 실적만으로도 사상최대 분기실적이 예상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어내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처음 출시하게 되는 플레그쉽 스마트폰이며, 삼성전자는 안정성 및 품질 향상 등 갤럭시S8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며 “내달 29일에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갤럭시S8의 성공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도하는 구글의 지배를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부각되는 역할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데 중요할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노경탁 연구원은 갤럭시S8이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실적 역시 1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예상한 갤럭시S8의 연간판매량은 6000만대. G6의 10배다.

▶과거 MWC 주가수익률 대결은…LG전자 압승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근 5년 간 MWC 행사기간 중 주가수익률 대결에선 LG전자가 5전 전승을 거둔 상황이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는 단 한차례도 LG전자를 이기지 못했다.

2012년 MWC기간(2.27~3.1) 중엔 삼성전자가 0.94%로, 3.02%의 LG전자보다 낮았고, 이듬해 MWC(2.25~28)에선 LG전자가 12.50%의 놀라운 수익을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는 0.92%으로 저조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2.27~3.2)과 2015년(3.2~5) MWC에선 마이너스(-)1.19%, -0.07%를 기록했지만 LG전자는 0.49%, 0.17%로 삼성전자보다는 양호했다.

지난해(2.22~25) 역시 LG전자(1.44%)가 삼성전자(0.34%)를 앞섰고, 5년 평균은 각각 3.52%와 0.19%로 LG전자가 나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물론 주식의 무게감, 밸류에이션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계급장을 떼고’ 붙은 대결에선 지난 5년 동안 LG전자의 승률은 100%다.

다만 투자자들은 올해 MWC 시작 단계에서 삼성전자의 우세를 점쳤다.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0.42% 하락한 반면, 주가가 LG전자는 5.9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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