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5개 광역자치단체장을 앞서가고 주요 격전지에서도 경합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당직자는 “승기를 잡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은 만큼 “일단 지켜 보자”는 분위기다.
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해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사무총장 등 새정치연합 의원 20여 명은 오후 5시 30분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생각보다 낮은 투표율에 긴장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조성된 박근혜 정권 심판론에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6시 정각이 되고 출구조사 결과가 광역단체장 별로 조사되자 긴장감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대부분 경합지역에서도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접전지역으로 나온 경기도 간발의 차이로 우위를 점하자 기대감이 차올랐다.
다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무거운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환호성 등은 자제했다.
승리를 자신한 충남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0.2%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가 나올 때는 아쉬움에 탄식이 나왔다. 하지만 전략공천에 따른 반발이 컸던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강운태 무소속후보에 압승한 것으로 나오자 정동영 선대위원장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밤까지 광주시장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개 접전지역의 향배에 대해 박영선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진다면 당이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6시 30분 께 지도부는 하나둘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떴고 8시 경부터 신경민 최고위원등 다른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신 최고위원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경기 지역을 두고 “긴 밤이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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