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1년5개월을 복역한 자전거 도둑이 출소 4개월만에 다시 자전거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수백만원 상당의 고급 자전거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A(22)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2시께 강동구 모 아파트 현관 복도에 세워진 128만원 상당 자전거 두 대를 훔치는 등 지난 두 달간 13차례에 걸쳐 모두 15대의 자전거(시가 796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아파트 등에 세워진 자전거의 시정장치를 절단기로 끊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훔친 자전거를 인터넷 중고매매 사이트에서 시가의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절도 등 전과 18범인 A 씨는 2012년 자전거를 훔치다 붙잡혀 1년5개월을 복역하고서 올해 2월 21일 출소했다.
A 씨는 출소 후 특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다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 자전거의 경우 자물쇠를 채웠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제품은 도난품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