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영부인들의 고가 의상비 절약 비법이 공개됐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의상비가 국고에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영부인들은 고가의 드레스 비용을 아끼려 나름의 고육지책을 짜냈다.
AP통신은 3일 “백악관에 사는 것은 특전이지만, 드레스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미국 퍼스트레이디 패션 7대 전략’을 보도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재활용’이었다. 같은 의상을 시간 간격을 두고 돌려가며 입는 것이다. 미셸 오바마는 최근 ‘어머니의 날’에 군인 어머니를 맞이하면서 2012년 가수 케이티 페리과 점심식사때 입었던 셔츠드레스를 다시 입고 나왔다.
두번째 방법은 기성복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다른 사람과 같은 옷을 입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로라 부시는 2006년 케네디센터 명예의전당에서 “맙소사!”를 외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그는 붉은 색의 ‘오스카 드 라 렌카(Oscar de la Renta)’ 옷을 입은 4명 중 1명이었다. 그는 재빨리 윗층으로 올라가 네이비블루 드레스로 갈아 입어야 했다.
셋째는 세일가로 구입하는 것이다. 특히 38대 대통령 제랄드 포드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는 ‘절약의 여왕’이었다. 그는 70달러가 채 되지 않는 저가 의류를 만드는 디자이너 알버트 카프라로를 불러 그에게 봄 드레스를 주문하고 포드 대통령이 일본에서 가져온 옷감으로 옷을 만들게 했다. 또 10대 딸과 옷을 같이 입었고 똑같은 겉옷을 다르게 보이게 하려고 스카프로 변화를 줬다.
넷째는 든든한 후원자를 두는 것이다. 재클린 케네디는 시아버지의 지원으로 ‘패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 그는 프랑스 태생 올레그 카시니를 공식 디자이너로 두고 3년간 300벌이 넘는 의상을 만들게 했다. 카시니는 1995년 자서전에서 “재클린은 전화로 ‘빨리 빨리해 올레그,난 입을 게 하나도 없어’라고 재촉했다”면서 긴장의 연속이었던 백악관 생활을 회고했다.
다섯째는 대여하는 것이다. 낸시 레이건은 디자이너 의상과 주얼리를 빌려 입고는 가끔 반환하지 않기도 했다.
이밖에도 직접 자금을 마련하거나 창조적 글쓰기로 관심을 끄는 전략이 쓰였다. 메리 토드 링컨은 백악관 거름 팔아 옷값을 마련했다.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에디스는 여러 행사에 같은 의상을 입고 나갔지만 보도자료에 옷에 대한 묘사를 다르게 해 더 많은 옷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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