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스키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안겨줬다.
한국 스키 스노보드 대표팀은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남자 대회전에서 금, 은메달을 독식했다.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1분 35초 76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최보군(26ㆍ상무)은 1분 36초 4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명곤(35ㆍ전남스키협회)이 1분 37초 51로 4위, 김상겸(28ㆍ전남스키협회)은 1분 38초 15로 5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5명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였다.
1차 시기에서는 1위부터 4위까지 한국 선수들이 줄을 서 금, 은, 동메달을 한 나라가 다 따내면 동메달을 4위 국가에 넘기는 규정이 적용되는지를 기자실에서 때 이른 논란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시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가미노 신노스케(일본)가 1분 37초 14로 동메달을 가져갔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분명 남달랐다.
한국은 최근 스노보드 알파인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그 덕에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는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최보군, 김상겸도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컵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상호가 한발 앞서 가는 모양새지만 최보군, 김상겸도 경쟁 체제를 이루며 전체적인 대표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가 있었다.
대한스키협회는 또 이반 도브릴라 코치 등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왔고 유럽 대회에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 등 삿포로 아시안게임과 평창올림픽을 대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상호는 19일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칭스태프와 오래 호흡을 맞춰 기량이 좋아졌고, 협회 지원도 많이 늘어난 것이 목표 달성을 이룬 요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