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 -1월 전국 분양 2004가구 그쳐 -작년 동기比로도 82% 감소 -64.1% 차지 지방 감소 두드러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1ㆍ3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1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가 전월대비 91%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분양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기타 지방의 세대수 급감이 두드러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004가구로 전월 대비 91%(2만816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2%(9327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물량은 총 720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49%(238가구) 증가했지만, 기타 지방은 총 1284가구로 같은 기간 87%(8749가구)로 크게 줄었다. 기타 지방의 분양물량이 전체의 64.1%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건설사의 일정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할 수 있다.

서울에선 중구의 재개발 사업장에서 기준 분양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104가구가 공급됐다.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11% 오른 645만원이었다.

경기에선 남양주시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616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02% 하락한 355만4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월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신규분양이 없었다.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의 영향으로 부산, 대구, 광주에선 분양가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선 원주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881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분양가는 낮았다. ㎡당 0.08% 하락한 208만5000원으로, 서울보다 436만5000원 낮았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예산군이었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1.70% 하락한 223만5000원이었다.

방두완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집단대출 규제와 11ㆍ3 대책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연휴 등 시기적인 특성으로 공급이 줄었다”면서 “특히 지방 주택시장에서 이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월 말 기준 289만8000원으로 전월보다 0.10% 하락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5.76%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7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0.05% 상승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21%, 기타 지방은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0.2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60㎡ 초과 85㎡ 이하는 -0.11%로 하락했다.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자금조달 규모의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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