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TV프로그램의 영향 등으로 유럽지역 여행객은 크게 늘고 전통적인 단골여행지인 동남아와 일본으로의 여행객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대표 최현석)는 2014년 5월 해외여행 수요가 약 1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경우 서유럽 여행객이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데 힘입어 4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도 화북, 화중, 화남 지역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19.2% 증가했다.
이에 비해 동남아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수요는 증가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국과 필리핀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다소 줄어들면서, 지난해 5월에 비해 19.1% 감소했다.
일본으로 여행으로 떠나는 사람도 28.4% 줄었고, 남태평양행도 6.3% 감소했다. 미주 지역은 0.7% 감소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올 5월 하나투어를 이용한 내국인의 해외여행지 점유율은 동남아가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줄어들긴 했지만, 29.7%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의 2위인 일본(25.1%)과 중국(21.4%)은 올해 각각 19.1%, 27.1%의 점유율로 순위를 맞바꿈했다. 유럽지역의 점유율은 작년 10.5%에서 올해 15.7%로 높아졌다.
여행예약 속성별로는 패키지가 11%, 학생 및 공무원 등의 단체여행이 29% 감소했다. 하지만 배낭여행, 호텔은 각각 41%, 34% 증가하면서 ‘자유여행’의 트렌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 정기윤 홍보팀장은 “4월 중순 이후 단체여행 수요는 감소했지만, 가족여행 및 자유여행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대비한 기획전을 선보이는 등 여름 성수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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