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 -“대권도전은 큰 결심 필요…차후에 미뤄놓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탈당 후 국민의당 입당설’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에 있는데 국민의당에 어떻게 가겠느냐.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또는 ‘빅텐트’로 대변되는 통합ㆍ연대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가능성이 열릴지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독일에 다녀온 이후 말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동안 김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뮌헨(독일) 안보회의(17~19일)를 다녀온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가능성이 제로(0)’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시적으로 그런 얘기는 안한 것 같다”고 해명했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에게 ‘먼저 가서 잘 하라’고 조언한 데 대해 “‘먼저 가서’라는 말은 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설도 부인했다. 김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대권을 향해 하는 행동을 보면 합리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긍정적으로) 애기했다”면서 “무슨 말 한마디만 하면 이상하게 변해서 그쪽으로 갈 것이다고 보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지사가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했다’는 보도에 대해 “언론이 자의적으로 썼다고 본다”며서 “그런 얘기(비슷한 얘기도)를 들은 적도 없고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대선 후보에게 조언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는 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 “그것을 하려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차후에 미뤄놓고…. 계속 추궁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권주자들을 향해 “경제민주화를 하려면 정치와 경제 혁신을 할 수 있는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면서 “(대권주자들 사이에서) 그런 것이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참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지지율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지만 지지율 하나만 갖고 대선후보로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를 한번 거치면서 대통령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역대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틀린 애기는 아니지만 여론조사가 반드시 그대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면서 “경쟁자가 어떻게 경쟁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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