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이 3경원 수준에 달했으나 주식결제대금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2경9821조원으로 전년도인 2경3870조원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증시관련대금은 121조원에 이르렀다.
종류별로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ㆍ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었다. 매매결제대금은 지난해 2경5944조원으로 전체 8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예탁증권원리금이 2761조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이 794조원(2.7%) 순으로 많았다.
매매결제대금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이 가장 많은 2경641조원으로 80%를 차지했다.
장외Repo결제대금은 전년도(1경4753조원)보다 40%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및 개선을 위한 증권사 콜차입 제한 정책 전면 시행”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이 4271조원으로 16%, 주식기관결제대금은 538조원으로 2%, KRX국채결제대금과 KRX주식결제대금이 각각 367조원과 127조원으로 둘을 합해 2%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식기관결제대금과 KRX주식결제대금을 합한 주식관련대금은 665조원으로 전년(726조원)대비 8.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결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량 감소”가 주식관련대금이 줄어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주식결제대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대외변수가 증시에 썩 좋지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 중 주식결제대금은 전년도인 287조7000억원보다 6.2% 감소한 26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주식은 물론 채권까지 포함한 전체 증권결제대금은 5481조원(일평균 22조3000억원)으로 전년도인 5628조원(일평균 22조6000억원)에 비해 2.6% 줄어들었다.
예탁결제원은 “대외불안 지속 및 세계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주식 장내ㆍ외시장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장내 주식시장결제 및 장외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대금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보면 오히려 지난해 1분기는 69조3000억원으로 연중 최대금액을 기록했으나 3분기는 거래가 감소하면서 최소금액인 66조원에 그쳤다. 그러나 4분기 들어 68조원으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한편, 주식결제대금(269조9000억원)은 주식거래대금(3292조7000억원)의 8%에 해당한다.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총 대금 차감효과는 3022조8000억원(차감률 92%)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관련대금=자본시장에서 종합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을 말하며, 채권ㆍ주식 등의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ㆍ양도성예금증서(CD)ㆍ기업어음(CP)ㆍ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설정ㆍ환매ㆍ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ㆍ단주대금ㆍ유상청약대금 등의 권리대금과 기타 증권대차ㆍ일중RP상환대금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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