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패널업체 투자 본격화 AP시스템 1분기 흑자전환 기대 -반도체·OLED고객사 증설 훈풍 이녹스 회사분할로 주가반등 도모 -휴켐스 전사업 부문 고른 성적표 1분기 창사이래 최대 실적 기대

새해들어 코스피 대형주와 중형주, 코스닥 종목이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중소형주 시장에서 실적 개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 들어 26일까지 3.75% 상승한 반면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44%, 2.31%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증시는 우울한 출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안 요소들이 많은 만큼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실적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반도체 호황은 물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중국 투자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기업분할로 사명을 에이피에스홀딩스로 바꾼 AP시스템은 디스플레이업체향 장비 공급 확대와 제품 영역 다각화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AP시스템은 최근 중국 비전옥스 콴과 596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중화권 패널 업체들의 OLED 투자 모멘텀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내 주요 고객사의 신규라인을 위한 OLED 장비 발주 역시 올해 시작될 전망이어서 AP시스템은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AP시스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동기(-63억원)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엉업이익은 각각 7612억원, 7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86% 233.9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자부품 소재전문기업 이녹스도 반도체ㆍOLED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과 실적 부진 자회사 분리로 실적개선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7억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한 이녹스는 새해들어 지주회사인 이녹스와 이녹스첨단소재로 회사를 분할키로 결정하면서 주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회사를 분할하면 반도체, OLED, 스마트폰 등 핵심 사업은 이녹스첨단소재가 맡고, 이녹스가 지분 46.60%를 보유한 알톤스포츠는 존속회사 이녹스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 이후 적자 자회사인 알톤스포츠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이녹스는 반도체 고객사는 물론 애플과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주요 글로벌 OLED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로 장기 이익성장 사이클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성장 사이클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와 OLED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 이후 시작됐으며 삼성전자에 편중됐던 이전 성장 사이클보다 더 높은 가치 평가가 예상된다”고 점쳤다. 이녹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3억원, 2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11% 203.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인 휴켐스의 실적 전망도 밝다. 휴켐스는 전사업 부문 실적 호조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권 물량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은 덕을 봤다. 휴켐스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20만t씩 총 80만t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166억원어치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켐스는 작년 4분기 정기보수와 성과급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에 판매된 약 50만t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켐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063억원 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4.14%, 31.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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