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관피아 논란이 확산되면서 내달 임기만료인 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 인선작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그 동안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는 이른바 모피아 출신들이 차지해왔다.

31일 서울보증 및 업계에 따르면 내달 24일 김병기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최소 한달 전부터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구성해 차기 사장 인선작업에 착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임 인선 작업을 이미 시작해야 하나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피아 논란이 고조되면서 그 동안 모피아 출신들이 차지해온 서울보증 사장 인선작업도 지연될 공산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 사장직은 외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신청 받은 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사추위에서 최종 선출하게된다. 통상적으로 공모와 면접 등 인선 절차에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왔다.

서울보증 노조 역시 후임 사장 인선작업의 지연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는 회사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장 공백사태가 없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지난 15일 조동회 국민통합 총회장을 신임 감사로 선임, 이미 정치인 낙하산 논란을 빚은바 있다.

한편 오는 8월이면 회장 공백 사태 1년을 맞는 손해보험협회 후임 회장 인선작업은 8월에나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김교식 전 여성부 차관이 내정돼 4월 국회 이후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대형손보사 CEO출신인 A씨와 대형생보사 CEO출신인 B씨, 보험유관기관장 출신인 C씨, 손보사 임원출신인 D씨, 모 법무법인의 E씨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