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범에 31억달러 투자 中은 국내 시장서 본격영업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미국과 중국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현대기아차가 31억달러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국내 시장을 겨냥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가뜩이나 수입차에 내수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G2의 압박에 더욱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현대차의 정진행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어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밝혔다. 정 사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 확대, 신규차량 생산, 공장 환경 개선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미국 당선자의 투자 압박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사실 트럼프 당선인의 ‘America First’ 슬로건에 따라 미국 시장에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은 한 두 곳이 아니다. GM이나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자동차 등도 대규모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은 10억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도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2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는 멕시코 공장 신설 계획을 포기까지 했다.
미국뿐만 아니다. 내수 시장을 겨냥한 중국 자동차 업계의 압박도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5대 자동차회사인 북기은상기차의 국내 수입사인 중한자동차는 18일 국내 출시되는 첫번째 승용 자동차인 ‘KENBO 600’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또 세계 전기차업체 1위인 중국 비야디(BYD)는 최근 법인 등기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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