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새해포부 손보통계·기업보험TF 전담팀 신설 첨단안전장치車엔 보험료 할인도

“올해 보험산업의 균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손해보험(일반보험)을 활성화 시키는데 역량을 쏟겠습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12일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일반보험 활성화와 컨설팅 서비스 제공 고도화를 주요 사업 목표로 정했다”며 “재산종합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 사용비중을 2020년까지 건수기준 9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반보험이란 화재, 책임, 종합, 상해보험 등을 말하며 주로 업체가 가입하기 때문에 기업형보험이라고도 불린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지난 12일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지난 12일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성 원장은 “장기적인 손보산업 발전을 위해 일반보험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요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통계 수집이 필수인데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경험통계 등을 기초로 위험률을 산출·조정하는 참조순보험요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영업배상(공장), 전문인배상(한의사 등) 책임보험 등 기업성 손해보험에 대한 참조요율을 새롭게 산출하는 한편 대규모 공장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재산종합보험 참조요율의 적용범위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 지진 리스크의 특성 변화에 따른 리스크 평가방법을 연구하고 요율체계를 지역별로 차등화 하는 등 자연재해보험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성 원장은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의 사고율·손해율 절감 효과를 분석해 기존 자기차량담보 등급평가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운전자지원장치는 자동비상제동장치(AEB), 차선유지지원장치(LKAS) 등 자율주행기술의 일부로 개발된 장치다.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AEB가 있는 차량에 대해서 요율을 차등화하고 있으나 현재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 첨단운전자지원장치 장착 여부가 등급평가에 반영되면 이런 장치를 단 자동차는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

또 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손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복원수리비만 지급하는 대상에 범퍼 외에 다른 외장 부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21년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시행에 맞춰 생명·손해보험사 9개사와 함께 IFRS17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도 펼친다.

개발원은 아울러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집중 지원할 수 있게 ‘손해보험통계팀’과 ‘기업성보험TF팀’을 신설하고 전담 인력을 대폭 늘렸다.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팀장을 발령내기도 했다. 조사국제협력팀장으로 임명된 양경희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성장은 “IFRS로 우리 보험산업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게끔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희라 기자/


mhj@heraldcorp.com